북한은 18일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2.18-21.평양) 개최와 관련 한국
측이 대결자세를 탈피해 통일지향, 평화지향적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남북합의서의 성실이행을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6차
고위급회담은 "북남합의문건들의 발효를 선포함과 함께 그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구체화하여 겨레의 평화와 통일운동을 더욱 고조시키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측에 대해 <>국가보안법 철폐
<>방북자 석방 <>주한미군 철수등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측이 화해 불가침등 정치 군사문제를 외면한채 교류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에 자유화 바람을 불어넣고 흡수통일을
추구하려는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의 평양방송도 이날 대담프로를 통해 남북합의서 성실이행을
위한 남북한 당국자들과 정치인들의 역할강화를 강조하면서 특히 연방제
방식에 의한 조국통일 방도를 확정하기 위해 남북한 당국과 정당 단체
대표들의 정치협상회의가 조속히 소집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