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는 18일 일제히 개최한 인천지역 7개
지구당 창당 및 개편대회에 참석, 수도권에서의 통합야당 바람 몰이에 총력.
두대표는 이날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남동
(이호웅), 남갑(명화섭), 남을(하근수), 중.동(신용석), 북갑(송선근)대회
에는 함께 참석했고 서(조철구),북을(이병현)에는 이대표가 참석해 열변.
김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최근 들어 세를 확장하고 있는 통일국민당에
대해 그동안 자제해오던 비난을 개시,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한집살림>을
집중 거론하면서 " 국민당은 정당인지 특정 재벌의 부속기관인지를 분명히
하라"고 포문.
김대표는 민자당에 대해서도 "노태우대통령은 공명선거를 말하지만
자신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역개발, 선심공약을 남발하는등 그 스스로
관권선거를 조장하고 있다"고 공박.
그는 "인천은 인구구성면에서 인천 경기 충청 호남 이북출신등이 다양
하게 모여사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면서 "여기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의 꽃이 활짝 피어나도록 우리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
또 이대표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정치와 경제안정을 위해 민자당을
지지해 달라고 하지만 노정권 집권이래 하루도 편한 날이 있었는가"고
반문하고 "이번 총선에서 인천사람들의 짠맛을 민자당에 보여주자"고
기염.
이대표는 주로 경제난등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은 바로 87년 당시 노대통령의 공약남발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서해안 개발에 2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뒤 "서해안 개발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 재탕삼탕에 부동산
가격을 들먹거리게 했다"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