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학년도 서울대 신입생의 절반이상이 대학입시를 위해 학원수강,
개인교습등의 과외 공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원호택교수.심리학)가 올
서울대 신입생 4천4백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7일 발표한
''92학년도 신입생 현황 자료집''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51.2% 가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 지난해의 28.3% 보다 크게 증가했다.
학생들의 과외지도 형태는 학원수강이 82.1%로 가장 많았고 개인지도
(11.9%), 그룹지도(4.3%), 입주가정교사(1.7%)의 순서로 나타났다.
과외경험의 남녀별 비율은 여학생(60.9%)이 남학생(48.6%)에 비해
높았으며 가정대(65.8%),미대(72.8%),음대(75.9%) 신입생들의 과외경험이
다른 단대보다 더 많았다.
또 학생들의 70.3%가 자신이 원하던 학과에 지망해 합격한 반면,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성적에 맞춰 지원한 학생들도 24.8%에 달해 눈치작전의
부작용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과선택시 고려한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학문적 흥미(43.3%)가 가장
중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성(33.7%),입학가능성(8.9%), 취업전망(7.4%)
등의 순서를 보였다.
한편 졸업후의 진로는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전체응답자의 54.5%
로 가장 많았으며 전공분야에의 취직(22.8%), 해외유학(17.6%) 등의 선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