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되고 양국간 교류가 확대 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금융계의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수출입은행이 신청한
베트남 사무소설치를 내인가 했으며 제일은행은 베트남에 합작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관계당국에 투자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베트남에 협지답사팀을 파견, 베트남의
투자 환경및 금융업의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중 베트남정부에 사무소설치를
위한 내인가를 신청하여 금년안에 사무소진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으나
사무소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베트남사무소는 앞으로 현지 투자환경을 조사하고 현지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도 베트남에 합작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제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합작은행은 가칭 베트콩뱅크로 자본금이
1천만달러이며 제일은행이 40%, 대우 10% 등 한국측이 50%, 그리고
베트남정부가 50%의 지분율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의 합작은행설립은 최근 진 임동자부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구체화됐다.
금융계는 베트남이 중국보다도 임금이 싸며 자원이 풍부하고 시장이
넓어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에 매우 적합한 나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진출 여건도 매우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