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장기임대아파트를 건설해온 주택업체들이 임대주택사업협회를
구성,분양전환등에 조직적인 대응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17일 한국주택사업협회에 따르면 주택건설지정업체중 민영장기임대주택을
건설해온 42개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임대주택사업협회(가칭)가 빠르면
3월께 구성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업체들이 협회구성을 추진하게된 것은 지난 83년부터 건설해온
민영장기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시점이 속속 다가오고 있어 공동대응의
필요서잉 커진데 다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전환시 분양가 산정에 관한 기준이 모호해 입주자와 건설업체간
실랑이가 거듭되고 있어 분양가 산정기준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한양 우성건설 부영주택흥산 세경건설 한신공영등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온
업체들은 최근 건설부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문제를 포함한
임대주책정책개선을 건의했다.
이자리에서 업계는 현재 분양가산정때 시장 군수가 조정할수 있게한
조정안이 법적구속력이 전혀없어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개정추진중인 임대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분양가산정기준을 마련,명문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임대주택의 전대행위가 분양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막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줄것도 아울러 건의했다.
한편 건설부는 오는 3월 임대주택제도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후 임대주택건설촉진법등 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83년부터 91년까지 주택건설지정업체가 건설한 민영장기임대주택은
모두 3만9백38가구로 올해 준공될 1만9천6백31가구와 현재 건설중인
1만1천8가구를 합하면 모두 6만1천5백77가구가 완공됐거나 공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