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사가와 큐빈 스캔들의 파문이 일본열도를 덮치고 있다. 증권 은행
운수등 산업계는 물론 정.관계도 이 의혹사건에 휘말려있다.
이 사건은 도쿄사가와 큐빈이라는 운수회사에 의한 거액채무보증 융자남발
사건이다. "사가와 자금 유출" 규모는 총 5천5백억엔 규모로 비공식적
으로는 1조엔에 달한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리크루트사건이나 이토만사건 교와사건등과는 비교할수 없는 엄청난
규모이다.
사가와사에 의해 남발된 돈은 주식이나 부동산투자 정치자금 폭력단지원
자금등으로 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건의 주범용의자는 사가와그룹의 일원인 도쿄사가와큐빈의 전사장
와타나베히로야스. 사가와그룹을 통괄하는 회사는 교토의 사가와 큐빈.
그 산하에는 이번 사건으로 주목받는 도쿄사가와등 11개사가 있다.
전국 영업점포는 약 2백70개사. 교토사가와 큐빈은 이들회사 주식의
과반수이상을 갖고있지만 완전한 별개법인인 지역분사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운수성의 규제가 엄격해 신규면허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연
지방의 운수회사를 매수,사업을 확장해온 역사를 갖고있다. 그룹전체의
매출액은 9천90억엔(91년). 일본통운 다음인 업계 제2위에 올라있는 큰
회사이다. 사원은 모두 2만5천명,차량은 1만4천대,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전후로 일본통운의 3%보다 매우 높다.
의혹의 초점이된 도쿄사가와큐빈도 와타나베씨가 63년에 설립한 와타나베
운수에서 시작한 회사다. 74년에 사가와그룹과 업무를 제휴,도쿄지역을
담당하는 중핵회사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외형은 1천5백68억엔으로 쿄토
본사의 4배, 오사카지사보다 3배나 많다.
와타나베 도쿄사가와큐빈 전사장은 이같은 배경으로 사가와 기요시
사가와큐빈회장 다음가는 제2인자 소리를 들었다.
그는 그룹의 정계 로비활동을 전담 하다시피 했다. 그는 인가권을 쥐고
있는 운수성과 그 운수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회의원들과 빈번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본격적으로 외도에 나선것은 88년부터. 리조트개발 골프장개발
주식투자등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와타나베씨는 임원회의도 없이 거액의 돈을 유출시켰다. 채무보증
3천4백45억엔,빌린돈으로 꾸어주는 전대 9백51억엔,직접융자 8백88억엔
등에 달한다.
이중 1천1백27억엔은 광역폭력단 조직인 이나가와회 전회장(이시이)관계
기업등에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8백62억엔은 시원관광개발 및
리바스타음산등의 회사에,5백91억엔은 부동산그룹 평화당에 흘러들어갔다.
도쿄사가와큐빈의 전경영진은 지난 90년부터 리바스타음산이라는 회사명
으로 외국증권회사를 통해 거액의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한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의 거래대금이 1백억엔이 넘는 날이 많았으며 최고 많은 날은 5백60억
엔 규모에 달할 정도였다.
검찰수사 과정에서는 또 약7백억 8백억엔의 돈이 2백여명의 정치가에게
넘겨졌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5명의 거물정치인들에게는 50억엔이상씩
건네주었다는 설도 퍼지고 있다. 일본 국회가 있는 나가다쵸에는 이들
정치인의 명단이 적힌 괴문서가 나돌아 어수선하다는 소식이다. 자민당은
이 의혹사건으로 오는7월 참의원선거에서 참패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와사건,자위대해외파견법안,쌀시장개방문제로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미야자와 정권으로서는 이번 사건으로 치명상을 입을 위기에 있다.
증권시장에는 이미 이 의혹사건의 여파로 주가가 연중 최저치인 2만1천
엔이하로 떨어졌다. 이 사건이 번지면 2만엔대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상황도 나올수 있다.
은행등 금융기관은 사가와그룹에 총 3천5백억엔을 대출,속이타는 상황
이다. 이중 약 2천5백억엔은 불량채권으로 분류된다. 삼화은행(1천49억
엔) 스미토모은행(6백27억엔) 후지은행(3백82억엔)등이 주요 채권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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