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의 NC(수치제어)보급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NC공작기계는 모두 2천1백34억원
어치가 생산돼 전체공작기계생산액 4천8백35억원의 44.2%를 나타냈다.
이는 90년의 43.3%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월별추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비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 기업의 생산자동화
(NC화)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작기계NC화율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평균46%를 나타냈으나 9월엔
44.9% 11월엔 43.6% 12월엔 41%로 낮아졌다.
특히 수주측면에서는 NC화율이 더욱 빠른 하락추세를 나타내 올상반기
중에도 NC공작기계판매는 극히 부진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4분기중 전체공작기계수주액중 NC공작기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월 42.7% 11월 34.2% 12월 38.2%에 각각 그쳤다.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공작기계NC화율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부진및 자금난등을 반영,대부분
기업들이 NC공작기계구입계획을 아예 취소하거나 매입시기를 뒤로
미루고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