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식용유의 수입이 급증,국내업계의 생산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자유화 첫해인 작년한햇동안 국내시장에
반입된 대두유 면실유 옥배유등 각종 외국산식용유는 7만8백82t으로 연간
전체소비량 약20만t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별로는 면실유가 가장많아 전체수입량의 45.3%인 3만2천1백3t이
들어왔으며 대두유와 채종유도 1만3천5백86t과 1만6천12t의 물량이
반입됐다.
식용유수입업체도 급증,서울하인즈 롯데삼강 삼립유지등 기존의
식용유관련기업에서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효성물산등 국내굴지의
종합무역상사에 이르기까지 약 20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중 서울하인즈와 롯데삼강 삼립유지 3사의 수입량이 전체 도입물량의
65%인 4만6천여t이나 돼 외국산 식용유수입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개방 첫해부터 외국산 식용유가 쏟아져들어오고 있는 것은
식용유의 내수시장이 안정된데다 외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국산품보다
월등,확실한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대두유와 유채유등의 경우 원료수매가격이 정부에 의해 결정되는
국산제품보다 외국산제품이 평균 20 30% 저렴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에 반입되는 외국산식용유의 절대다수는 완제품이전의
조유형태의 것으로 국내업체들에 의해 추가정제과정만을 거치게 되므로
국내생산기반의 위축및 대두가공시설의 가동률하락등 치명적 타격을 몰고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