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을 거점으로 지난 89년부터 반이스라엘 강경 무장 투쟁을 벌
여온 친이란 회교원리주의 조직 헤즈볼라(신의 당) 지도자 압둘 무사위
(39)가 16일 이스라엘 공군의 기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가족 등과 함께
사망했다.
무사위에 대한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전날 점령지내 군기지에서 자국
병사 3 명이 아랍측에 의해 피살된데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 소재
팔레스타인 거점 2개 소를 맹폭, 4명 이상을 사망케한 후 몇시간 안돼
취해졌다. 무사위의 사망은 이스라 엘과 헤즈볼라 양측 모두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란과 시리아는 무사위 사망 소식을 즉각 보도했으며
회교원리주의 의 뿌리인 시아파 지도부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 보 복"을 선언함으로써 중동에 새로운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중 동평화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경찰은 무사위와 가족 등을 태운 차량 행렬이 티레항 동남쪽
샤르키야 근처 도로에서 이스라엘 헬리콥터 2대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무사위와 그의 부인 및 막내 아들과 함께
최소한 4명의 경호원이 사망하는 한편 18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무사위는 이란 회교정권 지원으로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헤즈볼라를
결성, 지 난 89년부터 반이스라엘 무장 투쟁과 함께 현지 서방인들을
인질로 삼는 등 초강경 노선을 걸어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앞서 레바논 남부 라시디예 등 2개 지역 소재
팔레스타인 난민 촌을 전폭기 및 헬기들을 동원해 맹폭, 최소한 10명을
살상시켰다고 현지 소식통들 이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대변인은 16일 레바논에 일련의 공습을 가했음을
확인하면서 전날 아랍측에 의해 점령지내 군기지에서 이스라엘 병사 3명이
희생된데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요르단강 서안 소재 이스라엘군 기지에 15일 칼과 도끼
등으로 무장 한 아랍인들이 침투, 병사 3명을 살해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사건이 종전과는 달리 이스라엘 영내 암약 아랍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예루살렘측을 긴장시키 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교 시아파 지도부는 무사위 사망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
성전"을 선언했으며 PLO측도 보복을 다짐했다. 또한 시리아와 이란도 사망
소식을 즉각 전하 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중 동평화회의에 예정대로 대표단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측통들은 이스라엘 정부내 강경 우파가 중동협상 거부를
거듭 촉 구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무사위 사망이 역내 평화 정착에
새로운 장애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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