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기독교도 연맹위원장 강영섭은 15일 북한기독교대표단의 서울방문
이 무산된 것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 한국정부가 대표단의 서울방문을
가로막고 나섰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강영섭은 이담화에서 북한이 기독교대표단의
서울방문을 역 사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촬영기자의 동행과 체류기간중
평양과의 통신보장을 요구했 으나 한국정부가 이를 무조건 묵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북남관계의 관례에도 어 긋날뿐만 아니라 변화된
정세에도 배치되는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라고 비 난했다.
강영섭은 이어 최병보 통일원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통해 북측의 요구가
합의사 항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도 시비, "우리를 걸고 들면서
사회여론을 오도해 보려고 어리석게 책동하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북한은
한국정부의 처사를 ''반민족적 행위'' 로 규정, "공화국 북반부 전체
기독교인들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강은 이와함께 북한기독교도연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과거처럼
앞으로도 1995년을 통일의 신년으로 맞이하기 위한 공동투쟁을 계속 벌려
나갈 것"이라고 주 장하면서 "만일 남조선당국이 우리대표단의 서울방문을
끝끝내 가로막아 나선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