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발부된 사전구속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14일 밤
11시부터 자기집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전국회의원 노차태씨(63. 11대 국
민당 전국구의원)가 12시간만인 15일 오전 11시 스스로 아파트 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구속됐다.
사전선거운동을 한 국회의원선거 출마 예정자가 구속되기는 노씨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노씨는 14일 밤 영도경찰서 경찰관들이 구속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자신의 무소 속 출마를 저지해 여당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공작이라며 아파트 출입문을 안 으로 걸어잠근채 연행을 거부했었다.
노씨는 이날 오전 10시 집으로 찾아간 장수복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자진출두하 기로 결정, 집을 나와 장변호사와 함께 부산 1노 7160호 그렌저
승용차편으로 영도 경찰서로 연행돼 구속수감됐다.
한편 노씨는 구속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순수한 문화사업과
가난한 이웃 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했던 행위를 정치적으로 악용,
본인의 무소속 출마를 봉쇄함으로써 여당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공작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며 "민 자당 영도구지구당 위원장인
김형오씨는 각종 무료법률상담과 국정책임자인 이름까 지 도용한 소식지
수만부를 배포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일삼고 있는데도 검찰과 경 찰,
선관위가 묵인하는 것은 그 정치 의도가 어디있는지 명백하다" 고
주장했다.
노씨는 또 지난달 21일 민자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난 7 일 오전 8시 부산시 동구 범일동 크라운호텔 1117호 객실에서
모기관 책임자로부터 출마 포기를 종용받는 등 그동안 정보기관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아왔으며 이같은 정치적 탄압에 대항, 끝까지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위해 옥중출마할 것이라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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