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용 타이어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한국타어어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서 11월말
까지 미국,캐나다,일본등으로부터 들여온 타이어는 모두 94만9천5백개로
전년 같은 기간의 71만4천6백개에 비해 32.9%가 늘어났다.
수입금액도 2천5백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천9백12만달러에 비해
35.5%가 증가했다.
용도별 수입현황을 보면 수출용자동차에 부착되는 타이어가 65만1천개로
전년 같은 기간의 43만5천개에 비해 49.5%가 늘어났으며 내수용 타이어는
29만8천개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만8천개에 비해 6.9%가 증가했다.
수입 타이어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자동차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데다가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 특히 중.대형 차량이 증가하면서 이들
보유자들이 외국 타이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수용 타이어시장에서 수입타이어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도 지난 90년
말의 11.3%에서 지난해 11월말에는 13%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수용 타이어 수입은 미셸린과 굿이어등 외국 유명 타이어업체들이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국내 지점망을 구성, 내수시장에 본격 참여
하고 있어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 2개 업체가 지난해 법인설립과
지점 설치등으로 준비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내수용 타이어 수입 증가세가
비교적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이들 업체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내수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셸린은 국내에 18개 지점을 설치했으며 굿이어는 8개 지점을 설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