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시범단지 한양아파트 328동주민 50여명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한양건설(주) 1층 로비로 몰려가 한양건설
이 시공한 12, 14평형 임대아파트의 온돌을 재래식 온돌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며 이날 하오8시 현재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범적으로 328동에만 시공된 온돌패널이 재래실 온돌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지는데다 패널밑에 곰팡이가 슬어 악취가 나는 바람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며 한양건설이 이를 재래식 온돌로 바꿔주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양건설측은 " 온돌 패널(룸보드
공법)에 는 이상이 없으나 공정에 쫓기다보니 부분적으로 잘못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원한다면 1백50가구 중 75가구를 재래식 온돌로
바꾸고 나머지 75가구는 열효율을 재래식 온돌의 85%선까지 유지되도록
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