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은행의 전체 대출금중 개인.가계대출의 비중이 매년 늘어나
제조업등 보다 긴요한 부문에 대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개인.
가계대 출비율을 전체대출금의 20%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허한도 한은자금담당이사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전체대출금중
주택관련 대출을 비롯한 개인.가계대출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현재
3천만원 내지 1억원으로 돼있는 동일인 대출한도를 3천만원 내지 4천만원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이사는 이와함께 한은은 은행별 대출상황을 감안해가면서 전체대출금중
개인. 가계 대출비율이 20%를 넘지 않도록 각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대출을
억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개인.가계 대출금은 17조8천5백억원으로 전체
대출금 86조9천8백억원의 20.5%를 차지하고 있는데 개인.가계 대출비중은
87년말 16.7%에서 88년말 18.1%, 89년말 19%, 90년말 19.7%로 계속 확대돼
왔다.
허이사는 주택관련 대출이나 예.적금부 대출은 현실적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 이들 대출은 예외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택관련 대출이 아닌 개인대출을 받아 대형 주택을 사는데 사용
하거나 여신금지업종에 전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