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컨테이너 업체들의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3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컨테이너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수출량은
37만7천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에 비해 10.6%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가의 특수컨테이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액수로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업체들은 국내생산의 60%를 점하고 있는 현대정공의
노사분규로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시세까지 하락,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올 연말까지의 작업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이 저임금을 무기로
컨테이너 생산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나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과
기술부족 등으로 우리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해외 현지공장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시장의 50% 점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컨테이너 생산업체들은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컨테이너 업계는 세계 컨테이너 수요가 기존의 풀 컨테이너에서
알루미늄 컨테이너와 냉동컨테이너로 바뀌고 있어 이미 특수컨테이너의
양산 체제에 들어간 국내 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다가 특히 세계
컨테이너 보유량중 20% 이상이 노후화돼있어 올해 수출전망을 특히 밝게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