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 부총리는 14일 올해 모든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31회 정기총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전쟁속에서 우리는
고임금, 저기술로 인한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물가 불안과 국제수지 악화의
어려움을 안고있다" 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기술, 인력 등에서
기업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지금처럼 국경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서는 개별기업의
경쟁력만이 경쟁의 실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정부는 모든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통화, 금리와 같은
총량적인 정책수단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지적, 경영과 기술 등의 면에서
기업경쟁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부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총수요관리를 일관성있게 추진, 경제안정을
유지토록하는 한편 경제활력 회복의 관건인 수출 증대를 위해 자금의
흐름을 개선하고 기술개발 지원과 산업인력의 원활한 공급체계 확보를
추진하면서 기업에 대한 정부의 불필요한 간섭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
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를 "경쟁력 회복의 해"로 정하고
경제체질의 강화, 기업경영의 개선, 민간경제협력의 효율화, 기업과
사회와의 협조여건 조성 등에 경제계의 역량을 집결시켜나가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