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의 해외생산이 크게 늘면서 수출물량은 해외현지공장에서 조달
하고 내수물량은 국내에서 조달하는 생산의 2원화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지생산제품도 종전의 컬러TV VTR등 영상기기위주에서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등으로 다양화해 올해 해외생산액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종합가전사들은 최근
몇년동안 국내임금이 크게 오르고 부품조달마저 여의치않아 수출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해외생산을 확대,수출물량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2개의 해외공장에서 4억5천만달러,올해는 6억달러어치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총매출액의 7%,8.8%에 해당된다. 89년도는 불과
3.7%였다.
이 회사는 컬러TV의경우 올해 총생산량의 30%에 해당되는 1백15만대를
멕시코 태국 헝가리공장에서 생산한다.
또 VTR는 스페인공장에서 15만대,전자레인지는 말레이시아공장에서
60만대를 만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6만대의 냉장고를 만들어 바이어에
공급키로 했다.
삼성은 고가품의 컬러TV VTR,오디오기기중에서는
LDP(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DAT(디지털오디오테이프레코더)등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중.저가제품은 모두 해외로 이전할 방침이다.
금성사는 지난해 11개공장의 해외생산(2억8천8백만달러)이 총매출액의
5.4%였으나 올해는 6.2%(3억4천3백만달러),내년엔 9.3%로 그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미국 멕시코 독일 태국에서 컬러TV를 생산,미주지역과 유럽
동남아국가에 수출한다.
또 VTR는 독일,전자레인지는 영국,오디오는 태국과 필리핀,세탁기는
필리핀에서 생산해 컬러TV는 수출물량의 80%정도 전자레인지 세탁기등은
20%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은 시장이 있는 곳에는 현지에서 생산.판매한다는 세계화전략을
수립,앞으로 해외공장 설립을 적극 늘려나가기로 했다.
경쟁사에 비해 늦게 해외공장을 건설한 대우전자도 지난해 현지생산액이
1억2천만달러였고 올해는 2억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총매출액의 5%,8%이다.
대우는 영국 중국 프랑스 멕시코 미얀마에서 컬러TV VTR 전자레인지
냉장고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현지생산공장을 대폭신설,96년에는 국내와
해외생산비중을 50대50으로 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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