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13일 광양제철소에서 우리나라의 8번째이자 마지막 고로로
예상되는 광양4고로의 연와정초식을 가졌다.
이로써 포철은 68년 창업이래 계속됐던 사업확장사업을 끝내고 오는10월
광양4고로의 화입을 눈앞에 두게됐다.
고로의 연와정초식이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들어내는 고로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수 있도록 고로내부에 내화벽돌을
쌓기위한 기초작업으로 고로의 성공적인 건설과 안전한 조업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포철은 이번 연와정초식을 가진 광양4고로의 건설을 계기로
연산2천1백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된다.
이는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프랑스의 유지노사실로사에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3위의 규모이다.
우리나라의 철강생산능력 또한 광양4고로가 준공되는 오는10월이면 연산
2천9백만t에 달해 현재 세계8위에서 6위의 철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포철이 지난해 1월부터 총투자비 2조3백23억원의 규모로 착공한 광양4기는
연산 3백30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원가절감및 생산성을 극대화시킨
최신예 고로설비로 평가되고 있다.
또 광양4고로가 본격가동되는 내년부터는 광양제철소가 연간
1천1백40만t의 철강생산능력을 보유,지난82년부터 10년동안 단위 제철소별
철강생산실적 순위에서 세계1위를 차지해온 포항제철소를 누르고 세계제1의
제철소가 될 전망이다.
광양4고로의 완공은 국내 철강재 자급도를 지난해의 84%에서 91%로 높이고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