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직원의 `허위감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
반"(반장 공영규 3차장)은 13일 국과수 직원과 사설감정인들간에 `허위감
정''청탁을 둘러싸고 금품이 오고간 혐의를 포착, 구체적인 물증 확보작업
에 나섰다.
검찰은 이를위해 허위감정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국과수
문서분석실 장 김형영씨(53)의 은행 예금구좌를 계속 추적하는 동시에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2일 째 조사를 받고있는 `중앙인영필적 감정원''
전원장 신찬석씨(67)등 사설감정원 관계 자 4명의 예금구좌에 대해서도
법원으로 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 을 정밀 추적중이다.
검찰관계자는 "사설감정인들을 연행할 당시 임의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은 예금 구좌의 입출금 내역을 1차 조사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위해 이들뿐만
아니라 국과수 문서감정실 전직원을 상 대로 감춰진 비밀구좌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중앙인영필적감정원'' 전원장 신씨가 지난 89년께 전주
모대학교수의토 지소송 사건과 관련된 필적감정을 둘러싸고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50만원중 15만원을 자신이 갖고 나머지 35만원을 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씨에게 대전까지 내려가 `출장 감정''을 해준 사례비로 준 사실을
밝혀짐에 따라 김실장을 금명 소환해 수뢰혐의외 에 돈을
받고`사설감정''을 해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이번 의혹을 MBC측에 제보하고 취재에 동행해온
조병길씨(46. 전과 33범)와 한치형씨(35)등 2명을 12밤 소환, 자세한
제보배경및 제보내용의 진위 여부등에 대해 철야 조사한 뒤 13일오전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조병길씨의 경우,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틀째 소환조사중인 사설감정원 관계자 4명에 대해서도 이날중
일단 귀 가시켰다가 재소환,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조병길씨는 검찰조사에서 MBC에 제보하게된 경위와 관련,"과거 MBC에서
방영된 "인장위조 사기사건" 보도를 우연히 본 뒤 MBC에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들은 뒤로 계속 접촉하게돼 폭로에 이르게됐다"면서 "이번 의혹의
발단이 된 대전의 건설업자 이세용씨(43)와 국과수 김실장은 친한 사이로
비리의혹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 려졌다.
조씨는 89년께 위증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이세용씨에 의해 피소돼
1심에서 1년6 월을 선고받고 출소, 현재 재판에 계류중으로 이씨와
오랜기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 해오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출국금지된 이세용씨도 금명간 소환, 김실장과의 관계및
김실장에게 돈 을 주고 자신이 관련된 각종 민.형사사건의 문서감정을
유리하게 해주도록 부탁했는 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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