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외교담당 고문을 겸임하고 있는 유리 보론초프
유엔대사(62)를 외무장관에, 코지레프 현 외무장관을 유엔대사로 맞 바꾸
기로 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러시아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된
점과 미국과의 핵전력 교섭을 앞두고 있는 점등을 감안, 외교 책임자의
격을 고려하여 이들의 직책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보론초프 고문은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 당시
제1 외무차관을 겸임했으며 아프가니스탄 대사로서 아프간 전쟁 종결등
신사고 외교에 많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핵 군축 교섭등에도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거물 외교관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