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직원의 `허위감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반"
(반장 공영규 3차장)은 12일 이같은 의혹을 MBC측에 제보하고 취재에 동행
해온 조병길씨(46.전과 33범)와 한치형씨(35)등 2명을 이날 밤 소환,제보를
하게된 배경및 제보내용의 진위여부등에 대해 철야 조사했다.
조씨는 `부천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 문제지 도난사건''과 관련,
의문의 자살을 한 서울신학대 전경비과장 조병술씨의 동생으로 이번 사건의
계기가 된 대전의 건설 업자 이세용씨(45)와 오랜기간 송사를 벌이는 등
직접적인 사건당사자인 데다 한치 형씨의 경우 조씨와 함께 사설감정인을
찾아다니며 국과수 직원의 허위감정 의혹을 캐기위해 애를 쓴 점에 비춰,
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한치형씨가 지난 88년 공갈사건으로 구속된 이세용씨에게
"무죄판 결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이창렬씨(59.구속기소)와 함께 1억여원을
받아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한치준씨(40)의 동생으로, 조씨와
함께 사설감정원을 2차례 찾 아간 사실을 밝혀내고 한씨가 사설감정원을
통해 `국과수에 의한 허위감정''을 유도 하려한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중앙인영필적 감정원'' 전원장 신찬석씨(67)등 사설감정원
관계자 4 명을 상대로 국과수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허위감정을
청탁했는지 여부에 대해 2일 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씨등 사설감정원들이 "국과수 직원에게 그같은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조병길씨및 한치형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신찬석씨가 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53)에게
`수고비''명목으로 50 만원을 온라인계좌로 입금시켰다고 진술함에 따라
국민은행 예금구좌등 24개 은행구 좌를 추적,입출금 내역에 대한
확인작업과 함께 빠르면 13일중 김실장을 소환,수뢰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반은 이날 특수 1.2.3부 검사외에 강력부검사 4명을
지원받아 이세용씨와 조병길씨가 관련돼있는 형사사건 9건의 기록을
대전지검과 서울의 북부. 동부지청으로부터 각각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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