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지역산업은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경기가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특화산업인 안경과 양산등도 중국과
동남아의 저가품공세와 자본과 기술축적의 빈약으로 현상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출부진과 인건비상승에 따라 운전자금의 수요가 크게
증가,자금경색현상이 가속화됨으로써 금년중 연평균 어음부도율과 대출금
연체율등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고 인력부족률도 높아지는 등
대구지역산업의 올 경기전망이 어둡게 분석됐다.
12일 대구은행의 "92년도 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은 산업합리화업종지정의 결과 산업합리화자금을 사용한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 88년 1만8천5백대 수준이던 혁신직기의 수가
91년에는 3만대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기술축적없이 경쟁적으로 제직시설만
늘려온 결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등의 급격한 설비증설에 따라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 생산량 급증과 수출부진에 따라재고가 누증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화
자금의 차입금상환및 이자지급등에 따른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역섬유업계는 바이어의 이탈방지와 자금회전을 위해 수출가격을
할인해주고 있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인데다 최근에는 수출부진에
따라 그동안 염색물량이 넘치던 염색공장들 조차 물량이 없어 시설을
놀리고 있는 실정이라는것.
또 안경과 양산등 지역특화산업도 수출이나 내수면에서 그동안 지속된
인력난과 고임금으로 중국과 동남아의 저가품공세에 밀려온데다가
지역업계의 자본과 기술축적기반도 취약해 현상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부진과 인건비상승에 따라 운전자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나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통화긴축정책과 총선등에 따른 비생산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왜곡등 공급억제요인 때문에 역내 제조업체의 자금경색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금년중 연평균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0.24%보다 0.06%포인트
높아진 0.30%에 달하고 대출금 연체율도 지난해 0.76%보다 크게 높아져
1.0%수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력부족률도 91년말 현재의
15%에서 20%로 높아져 인력난이 더욱심화돼 정부의 방침인 한자리수
임금인상은 사실상 어렵고 평균 임금인상률은 10 12%를 나타낼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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