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매출액 및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증권이 관리종목을 제외한 4백83개 상장법인들을 대상
으로 조사,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91년 영업실적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19.6%가 늘어난 1백56조2백41
억원, 순이익은 10.8%가 증가한 3조5천6백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이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지난해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관련업체들의 내수판매가 늘고 노사분규의 감소 및 중남미와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증가에 따라 생산활동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의 경우 지난해 무선통신시장이 크게 확대돼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1백%이상 늘어났으며 건설업, 비금속광물업,
수산업 및 화학업의 경우 내수 판매의 호조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고
은행업은 지난해 고금리 현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이와는 반대로 광업의 경우 대체에너지 수요의 증가와 임금인상등으로
순이익이 70% 가량 줄었으며 음식료업 및 나무.종이업의 경우는
원재료비의 상승으로 운수 장비업은 금융비용의 증가와 노사분규로 각각
순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업종별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어업 86.3%, 광업 -69.9%, 음식료
13.2%, 섬유 의복 0.9%, 나무종이 -27.9%, 화학.고무.제약 17%, 비금속광물
25.7%, 1차금속 27.3 %, 조립금속 28.7%, 기계 8.4%, 전기전자 2.0%,
운수장비 -2.4%,기타제조 35.8%, 전기업 -1.0%, 건설 33.3%, 도소매
2.4%, 음식.숙박업 10.6%, 운수창고 7백5.3%, 통신업 1백14.4%, 은행업
12.1%, 오락.문화 66.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