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마즈다 혼다등 일본자동차메이커들은 미국의 수입규제압력을 완화
시키기 위해 대미수출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자동차업계의 이같은 가격인상계획은 일본정부의
대미수출을 줄이라는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불황에 허덕이는
미자동차업계에 숨통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요타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가격인상률은 결정하지 않았으나 지난해중의
엔화가치상승률인 9%선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다른
메이커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즈다의 경우 가격인상시기는 오는 3월이나 4월이 될 것이라고
마즈다간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신문은 또 대미수출자율규제(VRA)에 의해 지난 87년부터 연간
2백30만대로 제한돼온 수출물량이 올해는 정치적인 압력으로 인해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요인도 가격인상을 계획하게된
동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신문은 결국 미국의 소비자들만 비싼 값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게 됐다고
밝히고 가격인상으로 일본메이커들은 수출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중 미자동차3사의 손실은 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이신문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