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의 인상을 계기로 택시를 비롯한 지하철, 철도, 연안여객선,
국내선항공 등 교통요금의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12일 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버스요금의 인상이
발표되자 그동 안 버스업계와 요금인상을 함께 요청했던 택시업계가
소형택시는 86.7%, 중형택시는 67.0%를 각각 인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교통부는 현재 가중되고 있는 인건비부담과 운전자부족
등으로 어려움 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늦어도 오는 4-
5월께는 택시요금을 인상 해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서주민들의 감소와 낮은 운임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연안여 객선업계도 일반선 1백31.0%, 고속선 61.5%, 쾌속선 6.3% 등 평균
29.3% 인상을 요 구하고 있어 곧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와 지하철운임도 철도청이 작년 말 경제기획원에 여객 평균 11.6%,
화물 8.0%의 철도운임 인상과 수도권전철운임의 10% 인상을 요청해
경제기획원이 현재 이를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중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내선항공료도 오는 7월 1일부터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항공사들이 대폭 올릴 것이 확실시 돼 교통요금의 인상러시로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