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년2개월만에 중국행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국교포와 우리나라 기업인을
실어나르기 위해 이달말에 1회, 오는 3월에 2회등 모두 3회에 걸쳐
상해에 운항하기로 하고 전 세기의 운항을 교통부에 신청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9년 8월 상해에 첫 전세기를 띄운 이후 37번 운항
해오다 북경 아시안게임 직후인 지난 90년 11월28일부터 운항을 중단해
왔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교통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1백60석짜리 보잉
727기를 운항시키기로 하고 여행사들을 통해 승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운항노선은 제주도를 우회하며 운항시간은 2시간 30분이고 요금은
2백50달러(편도)이다.
대한항공은 서울-북경간의 정기편 운항을 위해 지난 1년2개월간
노력해오다 중국측의 완강한 거부로 이 노선의 운항이 이루어지지 않자
우선 상해노선 이라도 재개 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아시아나가 천진에, 대한항공이 상해에 각각 전세기의
운항허가를 중국측으로부터 받았으나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를
제외하고는 북경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측은 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이 각각 천진과 상해에서 서울로
전세기를 운항한 적이 있어 우리나 항공기업계에서는 불평등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있다.
중국측은 북한을 고려, 한국과 국교가 수립된 후에야 서울-북경간의
정기노선 운항을 허용할 방침이며 북경 취항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의 치열한 경쟁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는 작년에 천진에 6차례 운항한데 이어 올들어 한국에
와있던 중국교포들의 귀성을 위해 두차례 천진에 전세기를 보냈으나
북경직행이 아니어서 승객이 많지 않아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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