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에 따라 외국의 정부, 연.기금까지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매거래의 70%이상이 5개 주요 증권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당국이 증시개방 첫 달인 지난 1월중 증권사들의 외국인고객
주식매매 거래중개실적(약정)을 분석한 결과 쌍용증권이 7백85억원을 기록,
전체 거래액(3천6백8억원)의 2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우증권이 6백67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18.5%를 점유했으며 동서가
5백9억원 (14.1%), 럭키가 3백74억원(10.4%)으로 3-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고려도 3백18억원으로 8.8%를 차지, 이들 5개사의 약정이
2천6백53억원으로 전체의 73.5%에 달했다.
그러나 일반 내국인상대 주식중개영업에서 2위를 보이고 있는 대신의
외국인 약정은 2백39억원(6.6%)에 불과했으며 그외 신영 1백65억원, 한신
1백48억원, 동양 1백3억원, 현대 63억원, 제일 4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주요 외국투자자인 영국고객을 적극 확보하기
위해 런던 현지법인의 인력을 강화하거나 런던, 취리히를 비롯한 해외에
외국영업관련 임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개방초기부터 외국인 약정유치
경쟁을 적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처럼 증권사간의 외국인상대영업이 치열해지면서 증권감독원은
최근 증권사 부사장들을 불러 수수료덤핑이나 과도한 투자편의제공 등
제살깍아먹기식의 과열경쟁을 지양토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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