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훽스트사가 럭키훽스트사의 지분 50%를 럭키에 인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훽스트는 럭키와 훽스트가 50대50의 합작비율로
1백80억원을 출자,설립했는데 지난 7일의 이사회에서 독일측 지분 50%인
90만주(액면가 1만원)를 30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액면가의 3분의1에 불과한 파격적인 수준이다.
럭키는 훽스트사지분을 오는 3월20일 인수받을 예정이다.
럭키는 기존 럭키석유화학의 나프타분해공장(NCC)에서부터 플라스틱가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체계를 더욱 다지기 위해 이번에 중간단계인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사업을 완전히 인수하게됐다고 밝혔다. 럭키는
럭키석유화학의 연산35만t짜리 NCC의 안정조업을 겨냥,독일훽스트사와
6백40억원을 들여 올하반기에 여천석유화학단지에 연산12만t규모의
HDPE공장을 완공,관련사업을 추진키로 했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합성수지의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악화등 불투명한
전망이 훽스트사가 액면가의 3분의1에 지분을 팔아넘기고 합작사업을
포기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