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중전기메이커인 프랑스 머린제린사의 국내현지법인설립이 확실
시돼 국내업계가 바짝 긴장하고있다.
11일 상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머린제린사가 지난해에 제출한
대한투자신청에 대해 공식인가를 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머린제린사는 조만간 자본금 3억원규모의 국내현지법인을
설립,고압차단기(GCB)저압차단기(ACB)배선용차단기(MCCB)등 차단기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업보호등을 이유로 이회사의 대한투자승인을 계속 미뤄왔던 정부가
현지법인설립을 허용키로 한것은 프랑스가 한국자동차에 대해 시장을
개방한데 따른 상응조치가 필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회사가 중전기분야를 판매하려던 당초계획을 바꿔 차단기분야만으로
대상을 축소함으로써 국내산업의 피해가 완화된 점도 주요요인으로
해석된다.
머린제린사는 차단기 배전반 변압기 개폐기등을 생산하는
종합중전기업체이며 차단기분야에서는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저가정책을 취하는데다 영업력이 강한 특성도 갖고있어
1천억원이상에 나이르고 있는 국내차단기시장에서 국내메이커들을 제치고
독보적위치를 구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회사의 국내진출은 차단기분야뿐아니라 3조5천억원선에 달하는
전체중전기시장의 개방으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업계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