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업자들이 미.중국간의 무역마찰을 우려,수입선을 중국으로
부터 다른 아시아국가및 카리브해연안국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미국의
무역관련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가 10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미.중국간의 무역관계가 최근들어 급격히 악화,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가 언제 철폐될지 모르고 자칫하다간 보복관세가
부과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수입업자들이 이같이 수입선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중국에 상당한 투자를 해놓은데다 중국과 같은 값싼
소비재공급선을 찾기가 어려워 수입선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포드 인더스트리등 몇몇 대형 의류업체들은 이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필리핀등의 아시아국가와 카리브해연안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시켰으며 이같은 수입선다변화전략은 다른 업체들에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형신발제조업체인 나이키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지속여부와
종합무역법301조에 따른 보복조치등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나이키의 경우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등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돼있어 별문제가 없지만 다른 신발업체들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중국이 무역제재조치를 받을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난감업계의 경우 미국내 판매량의 4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중국에 상당한 투자를 해놨기 때문에 다른 아시아국가나
라틴아메리카국가로 수입선을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장난감업계가 새로운 수입선을 찾는데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새로운 수입선을 찾더라도 생산코스트는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중국간 무역관계는 지난해말 지적소유권보호문제로 301조에 의한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일보전까지 갔으나 극적으로 타결된 바있다.
또 89년의 천안문사태를 이유로 최혜국대우를 줘선 안된다는 법안이
지난해 미의회에 제출됐으나 부시행정부에 의해 거부당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