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에 1조5천억원의 통화가 공급된다.
11일 한국은행은 2월중 총통화 (평잔기준) 공급을 전년동월 대비 18.9%
증가한 1조5천억원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심훈 한은 자금부장은 이날 "1월중 통화 동향과 2월중 전망"에서
이달중의 통화 공급내역을 정부부문은 특별세수 요인이 없어 소폭 공급에
그치고 <> 민간부문은 무역어음할인과 주택자금 공급등을 중심으로 이달중
공급목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 해외부문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매입자금 유입이 계속돼 소폭적인 환수가 예상되며 <>
기타부문에서는 만기도래하는 2조2천억원의 통화채를 순증발행할 계획이나
여건이 좋지않아 차환발행에 그쳐 중립 으로 예상됐다.
심부장은 설연휴전 10일동안 풀려난 많은 자금이 연휴 4일동안 그대로
통화계수 에 잡혀 계수관리에 부담이 되고있으나 설이 지난후 15일이내에는
과잉유동성이 은행권에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중에는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많이 환류됐으나
이달들어서는 환류 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화관리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또한 3월의 총선을 앞두고 각종 공사발주가 늘어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보고 2월중에 통화관리를 엄격하게 시행할 예정인데 한은의
엄격한 통화관리에도 중 개어음이 활성화되고있어 기업들의 자금동원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며 금리도 안정추 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월중 총통화는 평잔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18.1% 증가한
82조2천9백84억 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9%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1월의 평잔증가율 16.9%에 비하면 증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말의 높은 통화수준이 1월초로 넘어왔으나 계절적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적어 제2금융권의 여유자금이 은행권으로 환류된데 힘입어
평잔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졌다.
말잔기준은 전년동월말 대비 22.3% 증가한 84조8천1백3억원에 달했다.
1월말잔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설(2월4일)자금으로 2조원이
1월하순에 집중적으로 방 출됐기 때문이다.
1월중 총통화 공급내역을 보면 <> 정부부문에서는 투신사에 대한
재지원에도 부 가가치세및 소득세등 대규모 세수에 힘입어 7천1백71억원이
환수됐고 <> 민간부문은 수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로 무역어음 할인
(1천5백억원), 무역금융 (9백억원) 이 증가한 이외에 주택자금
(2천4백억원)및 설날 관련 자금수요(2조원)가 있었으나 투신사 대출금이
회수됨에 따라 7천1백28억원이 공급됐다.
<> 해외부문은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및 단기무역신용등을
중심으로 도입초를 나타냈으나 경상수지가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등으로
수출이 다소 저조한데 다 수입은 항공기도입등으로 계속 적자를 보여
1천9백78억원 환수됐고 <> 기타부문 은 통화채의 순상환등으로
1조3천2백29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