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실화의 징후를 잘보여주는 부도신호지표로서는 금융비용부담률,
차입금대비 총현금흐름의 비율,자기자본및 재고자산회전율등이 유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가 지난90년9월이후 지난 1월말현재까지
부도발생또는 법정관리신청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17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기업은 금융비용부담률과 차입금대비 총현금흐름의
비율에서는 각산업별 평균치보다 낮고 자기자본및 재고자산회전율에서는
오히려 평균치보다 높은 특징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동성지표중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분석대상인 17개기업의 경우 오히려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여
자금사정면에서 기업의 부도가능성을 판단할때는 당장 현금화할수 있는
현금성자산의 규모를 나타내는 총현금흐름을 부도신호지표로 중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차입금대비 총현금흐름은 지난86년부터 91년반기실적때까지
분석대상기업중 양우화학을 제외한 16개사가 모두 불량또는 보통수준으로
판정됐으며 특히 산업별 평균치에 비해서는 17개사 모두 불량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이 속한 업종은 조립금속및 기계업종 41%(7개사) 섬유 의복
가죽업 24%(4개사) 도매업 18%(3개사)등으로 모두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이었으며 자본금규모별로는 소형사(자본금 50억원미만)5개사
중형사(50억원이상 1백50억원미만)8개사등 중.소형사가 전체의 76.5%나
차지,대형사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사의 경쟁력이 더욱
취약해져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