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원식)는 10일 업체별 대리점을 통해
물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해오던 종전의 관행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업체를
직접 상대해 공동구매 형태로 물품을 사들이기로 했다.
연합회측은 일단 공동구매대상 품목으로 참치.커피류.건어물류.세제류등
40여개를 잠정 결정하고 오는 11일과 25일 각각 열릴 예정인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에 이같은 공동구매방안을 내놓아 의결을 거치는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금까지는 당면.건어물류.무공해쌀.
구두약.화장지등 일부 품목만 공동구매해 왔으나 공동구매로 구매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종전보다 싼 값에 물건
을 팔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올해에는 40여품목을 추가로 설정,공동구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기업의 대리점을 통해 물품을 사들이는 방식이
통용되는 현재의 유통구조하에서 이같은 공동구매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판매장의 현대화 와 식품류의 효율적 보관이 가능하도록
냉동시설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 회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냉동보관시설 설치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회측은 이와 관련, 농수산물 유통단지 건립을 위해 수도권 일대에
10만여평 의 부지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각 지부별로`매장 현대화 시범
점포''를 선정,조합원들 에게 유통 및 보관시설 정보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