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총7백60억원 상당의 철도차량을 조달청구매가 아닌 리스방식
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8일 관계당국과 리스업계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투자기획단,철도청,
리스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회의를 갖고 철도차량을 리스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리스업계는 25개 리스전업사들의 참여신청과
간사회사 선정등을 거쳐 이달중 철도청과 리스계약을 체결을 추진키로했다.
정부가 철도차량 구입을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고 리스로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철도청 예산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철도청은 당초 객차 2백35량에 해당하는 1천6백억원어치를 리스로
구입하려 했으나 경제기획원과 조정을 거쳐 1백35량분에 해당하는
7백60억원 어치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조건은 철도차량의 내용년수가 15년임을 감안,기간이 9년으로 잠정
확정됐고 리스료는 회사채수익률등 조달금리를 소폭 웃도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실행은 올 4.4분기경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청은 이번의 리스방식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앞으로도 리스에
의한 차량구입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스회사들은 이번 철도차량 리스가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이란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리스채발행등을
채권 발행한도에서 제외하는등의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