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주)은 전산장애 재발방지를 위해 올 추석연휴(9월중순)
전까지 모두 40여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테스트(시험가동)시스템을
구축하는등 시스템 보완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고병우 증권거래소이사장과 이준상 증권전산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스템 보완작업을 추석전으로 앞당기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확보를 위해 증권업협회와 논의, 업계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현행 공동온라인시스템에 백업(보완)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외에도 테스트(시험가동)시스템을 별도로 구축, 시장조치 및 정책변경에
따른 프로그램 변경, 수정, 개선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장애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BOSS(은행업무지원시스템)에서 새로 개체된
UDS(범용데이터베이스시 스템)의 업무처리 용량을 배로 확대하고 UDS
자체의 상호백업시스템도 구축해 전산 장애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장애원인은 테스트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UDS로의
개체작업을 무리 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약
6개월동안은 지난 7일과 같은 전산장애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 호주 및 홍콩에서 파견된
전산기술요원을 장 기 상주시켜 장애발생때 즉각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휴일마다 장애요인을 사전 점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업무 분산을 요구하는 증권사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장애발생때 해당 증권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위험부담 때문에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보여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