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밀생산량이 격감,국제밀값이 11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밀수출국의 재고수준이 바닥권에 머물러있고 작년의
기상이변이 올해도 계속 될것으로 지적,이같은 밀값 폭등세가 향후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도가격은 전날보다 부셸당
2.75센트가 오른 4백52.50센트에 폐장됐다. 이는 지난 81년초이후
최고치이다.
이같은 국제밀가격의 폭등세는 최대수출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감소와 이에따른 재고부족 때문이다.
미농무부(USDA)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5월말로 끝나는 91.92생산
년도중 미국의 밀재고는 18년만의 최저수준인 1천60만t에 불과하다.
이기간중 미국의 밀재고율(국내소비 및 해외수출량에서 차지하는 재고
비율)은 지난 50년만의 최저치인 15.6%까지 떨어졌다.
시장분석가들은 태평양 적도상의 해온상승으로 인한 엘리뇨현상과
필리핀의 화산폭발등에 따른 기상이변이 올농작물 작황에 큰 피해를
줄것이라고 말하고 밀공급 부족사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
했다.
특히 미국의 올해 밀경작지는 작년보다 2%가 감소한 2천32만평방미터에
달해 밀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국제소맥위원회(IWC)는 최근 91.92 생산년도중 세계 밀생산량은
전년도보다 약 8.7%가 적은 5억4천6백만t에 그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