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집권 군부세력에 대한 회교도들의 저항이 계속되고있 는 가운데 7
일 수도 알제를 비롯한 알제리 전역에서 시위대와 군경간에 최악의 유혈
충돌사태가 발생,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 시위양상으로 볼때 이날의 사태는 회교지도부인 이슬람구국전선
(FIS)이 집권 군부세력에 대한 조직적 저항에 들어갔다는 시사로 풀이되고
있어 알제리 정정은 더욱 혼미상황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유혈 사태는 회교 주례 기도일을 맞아 회교원리주의 세력들이 기도회를
마친뒤 전국 각지에서 수천여명이 군부의 권력장악에 항의하며 가두로
진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맞서 비상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던 군경병력이 총기류 까지 사용하며 강경진압을 벌인데서
비롯됐다.
회교도들의 가두시위는 수도 알제를 비롯,오란,콘스탄티네,안나바,바트나
등 알제리 전역의 최소한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져 지난달 11
일 차들리 벤제 디드 대통령이 사임하고 군부세력이 권력을 장악한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군경은 국도와 시내도로 곳곳을 점거,불타는 폐타이어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치 고 저항하는 회교 시위대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자동소총과
최루탄 등을 난사했으며 밥 엘-오웨드 등 최소한 2개 지역에서는 밤늦도록
시위와 총성이 계속됐다.
시위대와 진압병력의 전국적인 유혈충돌로 이날 하루동안에만도
양측에서 최소 한 10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으며 80여명이 체포됐 다.
또 군경병력이 시위확산 저지를 위해 사원등 회교세력 근거지들에 대해
도로를 차단하고 요소마다 장갑차 등을 배치한채 봉쇄작전을 펼치고 있어
특히 바트나 지역 은 외부와의 교통이 두절된채 상가철시와 공공교통수단의
마비 등 극심한 혼란이 일 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IS측은 군정측의 이같은 강경대응에 항의하는 본격적인 대규모
시위를 준 비중인 것으로 전해져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FIS측은
당국의 시위금지령에 도 불구, 다음 주례 기도일인 오는 14일 전국적
가두시위에 나서줄 것을 회교도들 에게 촉구하고 있다.
알제리 정국의 혼란사태는 군부가 총선 1차투표에서 승리한 FIS의
집권을 저지 하기 위해 결선투표를 연기하고 국정전반에 걸쳐 사실상
전권을 장악한데서 촉발됐 으며 이날의 시위사태 이전까지만도 최소한
66명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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