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민경희.61)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교통회관 조합사무실에서 노사대표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중앙노사
교섭위원회''를 열고 92년도 임금인상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노사교섭에서 사용자측은 " 정부측이 15일께부터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요금을 각각 2백원, 5백원으로 인상하려는 것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버스업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 이같은 요금 인상으로는
노조가 요구하는 37.6%의 임금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물가인상등을 이유로 당초의 임금인상안을
고집하면서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오는 28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관계 부처에 현실적인 요금인상을 공동 건의키로 하는
한편 오는 15일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을 지켜본 뒤 임금 교섭을 재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