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전산망 장애로 파행운영 기록 ****
7일 증권전산 공동온라인에 최악의 장애가 발생,오후 반나절 주식 매매가
전면 중단되는 증시사상 초유의 파행 운영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증권전산망의 장애는 개방초일인 1월 3일과 7일, 16일, 31일에 이어
개방 한달여만에 회수로 따져 7번째 발생한 것으로 개방증시의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을 마치고 후장 동시호가 주문을 접수하던 오후 12시
10분께 주문을 보관, 매매체결 시스템으로 전달하는 공동온라인에 장애가
발생, 복구가 지연되자 결국 전장 단일장으로 마감됐다.
장애발생 및 복구지연으로 반나절 시장이 중단되기는 증시사상 처음이다.
한편 증권거래소와 증권전산측은 장애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 늦게야 "UDS(유니버설 데이타베이스 시스템)을 지원하는
시스템 프로그램이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장애로 인해 후장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된 것은 물론 잔고조회 불가
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객예탁금을 빼내지 못하는 등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재산손실이 발생,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대두
되고 있다.
특히 신용만기일(외상구입후 1백50일) 및 미수금 결제일(주식매입후 3일)
을 하루 앞둔 투자자들은 보유주식 처분기회를 잃어 8일에 하한가로 자동
반대매매 처리되는 재산상의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또한 24시간 글로벌 영업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일부는 증권사에 예치해놓은 고객예탁금의 출금이 불가능해지자 해외로
송금하기 위한 돈을 입금시키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1개 증권사는 후장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됨으로써 전장거래량을 기준으로
볼때 약 23억원 상당의 위탁수수료 수입을 놓쳤는가 하면 고객들의 쇄도하는
항의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6백90.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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