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최근 비밀리에 중동지역을 방문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리들 말을 인용, 게이츠 국장이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의 정부 지도자들을 비롯, 정보관계 관리들과 만나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을 위한 군사 외교적인 비밀공작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중동으로 떠났다고 전했 다.
관리들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게이츠 국장이 걸프전 패전에도 불구,
1년여가지 도록 여젼히 권좌에 머물러 있는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특수임무를 띈 밀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이라크가 지난해 대부분의 핵무기 제조 시설을 파괴당했지만 최근 핵무기를
다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증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