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에 투입되는 국적선의 노후도가 해마다 심해지는 가운데 특히
살물선과 일반화물선, 원목선, 석유제품운반선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
으로 나타났다.
7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선령 15년이상의 노후선이 전체 선복량중
차지하는 비 율이 총t 기준으로 88년의 21.1%에서 90년엔 23.9%로,
지난해에는 26.2%로 계속 증 가하고 있으며 척수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에 전체 외항선박 4백17척중 39.8%인 1 백66척이 15년 이상된
고령선이었다.
선종별로는 일반화물선의 노후화가 가장 심해 전체 일반화물선
10만3천3백58t중 15년 이상된 고령선이 7만6천6백47t으로 무려 74.2%나
됐으며 살물선은 62%, 유조선 은 45.7%, 석유제품운반선은 43.2%, 원목선은
31%로 조사됐다.
이들 노후선박은 안전운항상의 문제와 함께 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에도
장애요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료의 경우 운항상의 위험을 감안해 부과되는 보험할증료 때문에
다른 나라 의 신형 선박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할 수 밖에 없고 원목선 및
유조선 등의 잦은 사 고로 선원들의 사망.실종사고나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도 자주 발생, 사회문제로 부 각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자동차운반선과 핫코일운반선 등은 15년 이상된 선박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