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공천작업이 사실상 끝남에 따라 각각 총선에서의 의석확보 목표
를 세워놓고 지역별 선거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자당은 전체의석(2백99석)의 60%인 1백80석(전국구 포함)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특별대책을 수립중 이며 민주당도 개헌저지선 확보를
목표로 비호남권에 대한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통일국민당과 새한당도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전국조직을
완비한뒤 수도권 과 중부권을 중심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석이상의 의석확보를 위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며 민중당도
7일 노동당과 합당을 완료하고 원내진출 가능지역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7일오전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수여식을 갖 고 오후에는 중앙정치교육원에서 공천자대회를 치른후
본격적인 선거구별 득표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올려
서울 22 -24 <>부산 16 <>대구 11 <>인천 4-5 <>대전 4-5 <>경기 21-22
<>강원 9-10 <>충북 8-9 <>충남 9-10 <>전남 0-1 <>전북 1-2 <>경북 16-17
<>경남 18-19 <>제주 2-3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특히 수도권선거대책본부(본부장 서정화의원)를 가동, 서울등
수도권 을 단일 선거구의 개념으로 묶어 야당의 바람작전을 차단하고
국민당이 타지역에 비 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등 중부권에서 펼칠
것으로 보이는 물량공세를 적극 차 단하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최소한의 교두보확보를 위해 중점 지원지역을 선별,
전남북의 10개안팎 선거구에 대해 자금과 조직, 정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중부권과 영남권에서의 다여일야 현상에 대비,
공천에 탈락 한 인사에 대해서는 3계파 지도부가 개별 설득, 무소속이나
타당 이적출마를 적극 저지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14대 총선에서 최소한 개헌지지선인 1백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서는 개혁지향적인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 20-30대의 기 권방지를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강구중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에서 야당바람이 일어날 경우
호남에서 39 석 모두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서울 30 <>경기 15
<>충청.강원 10석 이상 <>부산 경남북 5석이상등 지역구에서 1백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다음주 부터 시작될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를 시국강연회 형태로 개최, 정부여당의 실정을 추궁하는
대여공세를 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서울대와 고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민석씨(영등포을)와
신계륜씨( 성북을)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청년층을 파고든다는 방침아래
이달말부터 청년층에 대한 기권방지 서신보내기, 당내 청년특위 구성등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여 성표 확보를 위해 여성특위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