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00선 부근에서 매도세력과 매수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4일동안의 설날연휴를 끝내고 다시 열린 6일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전후해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매수세력과 단기차익을
노린 매도세력이 서로 밀고 당기는 숨가쁜 샅바싸움을 벌였으나 후장막판
대형주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대기성매물이 쏟아지면서 700선고지탈환에
실패한채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설날연휴직전일보다 0.53포인트 떨어진 690.8
4를기록,4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주식매입과 시중실세금리하락등 설날전의
낙관적인 투자분위기가 이어져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돌파하면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후장중반까지 700선을 수차례들락거리는
강세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후장막판에 대형주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그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데 따른 이식매물과 경계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세가 크게
꺾여 690선을 겨우 방어한채 장을 끝냈다.
증시분석가들은 이날의 종합주가지수 700선탈환 실패와
관련,700선부근에서 두터운 매물층이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향후 장세는 이 지수대에서의 매물소화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설날연휴전 강한 오름세를 지속했던 중소형저가주와 대형제조주가운데
소형주만이 강세를 지속했다.
상한가종목중에는 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신등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어업 섬유 의복 고무 비철금속 기계 전기기계 기타제조업
도매은행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매 건설 어업 의복등은 남북경협기대감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남북경협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돌고 있는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 경남기업등 4개 대우그룹주식들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난주후반 큰폭으로 올랐던 유공 럭키 대한 항공등 이른바
"신4인방주"는 모두 약세로 반전됐다.
이날 내림세를 나타낸 증권주가운데 동아증권 동부증권 상업증권
국제증권등 신설증권사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백86개를 포함,4백9개를기록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72개등 3백41개에 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42원이 오른 2만5백49원을,한경다우지수는 1. 3
7인트 상승한 634 3 7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3백84만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거래대금은 5천9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