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군부의 인내는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구성원중 다수가
"비평화적" 방법에 의존해서라도 연방제가 부활되길 원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한 권위있는 신문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고위 군사보좌관 등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출범후 현지 주요 매체로 부상한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독립신문)는 또 얼마전 모스크바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옛 소련군 장교단 전체회의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57%가 "러시아와
다른 CIS 참여국들간에 곧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옐친에 대한 군부 지지도 매우 낮은 수준임을 아울러 전한 이같은 보도는
CIS 정상들이 오는 14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재회동,CIS가 안고 있는
최대 난제인 군사 부문 이견 조정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옐친 보좌관인 콘스탄틴 코베츠 장군은 "장교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갖고 있는 경각심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