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분야의 설계를 비롯한 기초기술이 선진국보다 전반적으로 뒤져
CAD(컴퓨터지원설계)등 설계자동화기술개발에 대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
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CAD기술이
취약,설계자동화부문을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공정기술의 경우 0.6미크론급 16메가D램이 개발되는등 비교적
선진국수준에 접근해있지만 이부문에서조차 CAD기술의 확보가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또 반도체검사및 시험용 프로그램제작등 관련소프트웨어(SW)개발능력도
부족하고 초정밀및 초청정기술에 대한 분석과 판독능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결과 반도체산업에서 로열티비중이 매출액의 20%를 넘어서고
있을뿐아니라 우리를 견제하기위한 선진국의 특허압력은 갈수록 거세져
기술입수마저 힘든 상황이다.
협회는 이같은 난관을 타개키위해 기업이 설계기술에 대한
R&D(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금성일렉트론
현대전자등 반도체3사는 작년중 3천5백억원을 투자했으나 거의 모두가
차세대 D램개발몫이라고 지적,CAD기술등 기초기술쪽으로 R&D투자방향이
조정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도 R&D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양성및 기반기술개발에 힘써
업계의 자체기술확보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반도체소자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반도체설계인력을 양성하고
공통소요기술을 산.학.연합동으로 연구하는 한편 전문 또는 상용화기술의
경우 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