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대총선 공천자들을 거의 모두 확정, 총선전열을 갖춤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직의 전면 재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공천후유증 최소
화를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는등 총선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7일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를,
그리고 8일 창당 2주년기념식을 각각 열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한편
빠르면 11일부터 38 개 지구당위원장 교체지역 <>13개 신설지역 <>4개
미창당지역등 모두 55개지역의 창 당및 개편대회를 잇따라 열어
공천후유증의 조기수습및 조직의 결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김대표는 오는 12일 대구 동갑(김복동)창당대회 참석을
시발로 전국 각지를 순회, 당후보들에 대한 측면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김종필 박태준최고위 원과 김윤환사무총장도 지역을 분담, 당후보지원에
나서기로했다.
민자당은 특히 차기총선의 승패가 총82개 의석의 수도권선거결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수도권특별대책반을 발족키로하는등 수도권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했다.
박희태대변인은 6일 세최고위원간담회가 끝난뒤 "남북한 통일논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서는 안정의석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특히
수도권선거가 총선의 승 패를 가름한다는 점에서 수도권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최고위원들은 공천탈락자들이 잇따라 당을 탈당,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거 나 통일국민당등 여타정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공천후 유증을 축소하기위한 방안들을 두루 협의한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에서 탈락한 전국구의 권헌성의원(부산 남갑)이 이날 탈당,
무소속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정식(속초.고성) 김정길의원(용인)과
강창희(대전 중구) 현경대(제 주) 양정규(북제주) 이재환전의원(대전
서.유성)등이 14대총선출마를 위해 곧 탈당 할것으로 알려지는등
탈당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
민자당은 여권후보가 난립할 경우 야권에 어부지리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공천탈락자들에게 출마를 포기토록 적극 설득키로하는등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는 데 이날하오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간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도 공천후유증 대책이 집중 논의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