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비수기인 겨울철에 철근의 공급이 달리면서 품귀 조짐까지 보이는
이상현상을 나타내 봄철 철근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철근생산업체인 동국제강, 강원산업,
인천제철 이 최근 재고부족으로 수요업체의 철근 주문량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는 등 보통 겨울철에는 남아돌기 마련인 철근이 올해에는
연초부터 부족해지고 있다.
하루 약 3천5백t씩의 철근을 공급하고 있는 동국제강과 인천제철은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데도 각각 1일분도 채 안돼는 재고만을 보유,
주문량의 50%도 제대 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강원산업 역시 요즈음의
재고량이 이틀치도 안된다고 밝 히고 있다.
철근생산업체들은 주문이 계속 밀려 생산과 동시에 출하를 함으로써
재고량이 예년 겨울철 적정재고량인 1주일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에 철근이 부족현상을 빚고있는 것은 철근 유통업체와
건설업체들이 봄철 건설 성수기의 철근 부족현상을 우려, 철근 소요물량의
비축을 위해 미리 주문 을 많이 하고 있는데다 올 겨울의 이상난동으로
각종 건설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이 비정상적인 겨울철 철근부족 현상이 계속될 경우
건설경기가 본 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 각 건설현장에서 철근 구입난을
심각하게 겪을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