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학력은 일본에 비해 아직도 크게 뒤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펴낸 "한국의 공업화와
노동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자들의 학력은 지난 60년에
대졸이상이 전체취 업자의 2.4%에 불과하던 것에서 이후 공업화가
진척되면서 89년에는 대졸이상이 13. 2%로 늘어나는 등 비교적 고학력자의
증가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중학교졸업 이하는 지난 60년에 전체의 91.1%로 대부분을 차지하던
것에서 89년 에 50.5%로 감소, 저학력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고 고졸자는
60년의 6.2%에서 89년 에 36.4%로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지난 82년에 이미 중졸 이하가 34.9%, 고졸이
45.1%, 대졸이상이 18.9%로 89년의 우리 취업자 학력수준을 전반적으로
웃돌고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학력 뿐만 아니라 기술집약적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숙련도나
각종 기술 이수 현황 등도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크게 뒤져 전반적인
노동의 질이 아직 일본 보다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문제에서는, 일본내 기업들간의 임금격차에 비해 우리 기업들간의
임금격차 가 너무 심하고 그로 인해 우리의 경우 임금수준의 중간층을
이루는 기업군이 너무 빈약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산업인력의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의 재편과
함께 고부가 가치 산업에 대한 지원 및 고급인력의 흡수와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긴요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