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향후 6개월내에 국제핵안전협정을 비준, 국제핵사찰 실시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3일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어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첫 핵사찰 일정은 북한 정부와 IAEA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사는 IAEA의 핵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계획이 전적으로 평화적인
목적아래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북한의 핵개발 게획에 대해 우려를 갖는 것은 자유지만
우리로서는 의심을 받고 있는 모든 시설들을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했으나 남한과 일본,
미국등은 북한이 협정에 서명만 한채 핵사찰을 지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북한은 IAEA측의 사찰이 시작되기 2개월 이전에
핵물질 목록을 IAEA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