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과 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수신고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대전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총 수신은 9조8천6백75억원으로 전년도말 대비 24.0%인
1조9천69억원이 늘어 지난 90년 의 증가율 33.8%보다 9.8%포인트나 떨어져
신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관별로 보면 비통화금융기관이 6조1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 전년의 61.9%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반면 예금은행은
3조7천3백75억원에 그쳤다.
예금은행의 경우 7천24억원이 증가, 23.1%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
90년의 30.5% 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비통화금융기관도 증가율이
24.4%인 1조2천45억원에 그쳐 80년대 이후 연평균 30%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됐다.
비통화금융기관의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은 비통화금융기관 수신고의
신장세 를 주도했던 투자신탁 상품의 수익률이 계속된 증시불황등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예금은행의 대출은 지난해 말 현재 3조3천3백16억원으로
6천2백84억원이 늘 어 29.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도 연간 23.4%인 3천92억 원이 증가해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대출 실적은 제조업(잔액기준 8천7백억원)에 대한 대출이 연중
31.5% 늘 어난 반면 건설업(" 2천2백70억원)에 대한 대출은 건축경기
진정책등의 영향으로 전 년에 비해 56.6%나 대폭 감소됐다.
한편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잔액 1조3천5백91억원)과 운전자금("1조9천7백
18억원 )이 연중 각각 26.1%와 21.3%씩 증가해 종전과 달리 시설자금의 비중
이 다소 높아졌다.